아이들이 탄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한지 벌써 두 시간이 지나갑니다.
어째서 아이들은 아직 나오질 못하고 있는 걸까요?
부모님들이 조금씩 술렁이기 시작하네요 “손선생님 비행기 잘 못 안거 아닌가요?”
이 말을 듣고 나니 갑자기 긴장 됩니다… 혹시 내가 잘 못 안거? ㅡㅡ; 움….
저쪽에 얼굴 지저분하게 생긴 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했더니 정말로 우리 아이들입니다…
이 추운 날씨에 아직도 반팔 반바지로 태연하게 나오는 아이들….
얼굴이 검게 변한 아이들….
몇 일을 씻지 않은 건지 지저분하게 엉클어진 머리….
길었던 여행을 확인 시켜주는 때가 탄 가방….
길었던 50일의 일정이 여실히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에 우리는 감격(?)하고 있습니다.
근데 너무나도 쌩쌩한 아이들과는 반대로 힘이 빠진 선생님들의 모습….
누리팀 아이들 선생님과 어떤 전쟁을 펼쳤던 걸까요? ㅋㅋㅋ
3월 26일에 있을 4기 발표회가 기대됩니다!!!
애들아!!! 발표회때 다 보여 줄꺼지!!! ^^
이제 해어질 시간입니다.
그 동안 열심히 싸웠던(?) 사이지만 이제 해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만 하네요
두 손을 꼭 잡고서 두 손을 놓질 못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니 이 여행이 아이들에게 어땠을지 상상됩니다.
너무나도 정이든 친구들과 선생님과 해어지면서 다시 만날 것을 다시 한번 다짐 받습니다.
아이들을 떠나면서도 다시 뒤돌아 봅니다.
그리고 친구와 선생님을 바라보며 힘차게 손을 흔들며 웃습니다.
“50일간의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나지만 아이들의 진짜 여행은 이제부터 입니다.
힘차게 걸어가는 아이들의 마음에는 50일간의 특별한 경험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삶을 살면서 생각하는 것은 쉽지만 실행에 옮기는 것은 쉽질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50일간 인도와 네팔을 여행하며 생각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실행에 옮길 이야기는 계속될 것입니다.
끝나지 않고 계속될 아이들의 이야기가 기대 됩니다.
공항다녀 온 손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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