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여행을 다녀온 아이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게 뭐야?'라고 물으면 하나같이 대답한다. 다람살라, 바라나시, 타파탈리 라고.. '그럼 제일 힘들었던건?' 당연히 '안나푸르나 트레킹'이라고 대답한다.무엇이 그리 힘들기에 ABC트레킹을 손에 꼽는걸까!!!ㅎㅎㅎ아름다운 풍광은 단지 비타민에 불과하다는 아이들.. ^^ 정서는 여행이 어땠을까? 고되고 고됐던 트레킹을 마치고 나야푸르로 내려와 손샘이 사 주신 시원한 사이다를 마시며 들었던 생각은 ‘아.. 드디어.. 끝. 났. 다!!’라는 생각. 그렇게 개운하고 기분 좋은 날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나 자신이 정말 자랑스러웠다. ‘그래.. 내가 바로 저 히말라야를 오른 여자야!’하고. 8일간의 트레킹은 힘들고 아쉽고, 그런 만큼 더 기억에 남고 그랬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