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하다

새벽에 거니는 함피....

행복한손군 2016. 4. 11. 18:21






새벽에 거니는 함피....




가이드북에 적혀있는 한줄....

"'헤마쿠다 힐'에서 즐기는 일출과 일몰은 장관이다"라고 적혀있는 한줄의 평을 보고서 팀원 모두가 새벽을 깨웠다.
물론 손샘의 달콤한 언변이 큰 역할을 하긴 했지만 말이다..

이렇게 이른 새벽 함피를 거니는 기분은 힘든 여행중에서 누릴 수 있는 사치 아닐까!!!






숙소를 나오니 아직 밖은 칠흑같은 어둠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단지 자기 아래만 비치는 형광등이 껴진 가로등이 달 빛만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거리를 비추고 있다.


어느순간 소똥을 밟을지 모르기에 초긴장 상태에서 숙소를 나선다...






낮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반기는 비루팍샤 사원(Virupaksha Temple)이 우리를 반긴다.

어디로 헤마쿠다히른 어디로 가야하는지 고민되게 한다.. 음.....









한참을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지 못하고 돌산을 오르른다....
뒤돌아 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에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잠깐 허리를 피며 뒤를 돌아보니 비루팍샤 사원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순간 한 낮에 바라보던 고고학 박물관 같은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타임슬립에 빠져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에 숨이 막혀온다.
아..... 이리도 아름다운 곳이 인도에 있단말인가.....


하지만 감탄도 잠시 손샘이 다시 부른다!!!!!


'발 아래 확인 잘하고.... 빨리 올라가자'

손샘!!!!!!!!   조금만 더 즐기면 안될까요?
어쩐지 이곳이 너무 익숙해요!!! ㅎㅎㅎㅎ







오호~~~ 약 30분간 사투(?)를 벌인 덕분에 드디어 올라갈 수 없을 거라 여겨졌던 정상에 올랐다...


우선 인증샷먼저!!!!!   찰캭!! ㅎㅎ



샘 그런데... 저희 여기 왜 올라왔어요?

음... 그건 말이지.... 이 풍경때문인데... 너흰 감동 없는거니?

음......   빨리 내려가서 다시 자고 싶어요...

어..어.. 그래.. 그러자.. ㅎㅎㅎ


정상에 올라와 오래된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아직 충분히 느끼지도 못했는데 내려가자고 한다...

그래 내려가자!! ^^










정상에 올라온 기쁨을 잠시 뒤로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벌써 하늘이 밝아온다....

산 건너편에는 크리쉬나 템플이 아름답게 보인다.

이른 아침이라서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서 인지 더욱 오래된 느낌이다.








내려가는 것도 조심조심!!!!







아직 여명이 밝기전 보았던 비루팍샤 사원이 눈에 들어온다...

여전히 역사와 세월을 품고 있는 모습이 감동이 된다...

하지만 어둠이 내려서 과거로 바로 연결 될듯 했던 모습이 나에겐 훨씬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비루퍅샤 사원

Virupakha Temple

개관 : 일반 개반 08:00~12:30, 15:00~18:30

뿌자 06:30~08:00, 18:30~20:00

요금 Rs 2

56m에 달하는 미색의 고뿌람이 인상적인 남인도의 사원이다.

과거의 유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고, 주변 사람들도 활발하게 방문하여 대소사를 처리하는 곳이다.

우리에게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사원에서 사육하는 코끼리에게 축복을 받는 것이다.

손에 동전을 올려 보여주면 코끼리가 동전을 가져가고 코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축복을 해준다.

축복도 좋지만 코끼리의 끈적끈적한 콧물이 묻을 수 있다는 것도 잊지말자.





헤마쿠다 힐

Hemakuda Hill

개관 : 언제나 올라갈 수 있음

요금 : 당연히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