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빠 생존하다

다시 바다로 나가고 싶다...... 416 잊지 않겠습니다.

행복한손군 2016. 4. 17. 00:09






밤새도록 나를 염려하며 든든하게 붙잡아 주던 닺줄


이른 아침 들려오던 김 씨의 장화 소리



옆구리를 간질이며 나를 환영해주던 흰빛 파도


나를 반기며 끼룩끼룩 울던 갈매기


배 위에서 펄떡이던 청색 물고기들


힘들 때면 뒤에서 밀어주던 시원한 바람


만선이 되어 행복해하던 김 씨의 웃음소리



팽목으로 들어오는 날 반겨주던 아이들



내가 평생을 행복하게 파도를 가르며 살아온 곳


다시 바다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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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상자와 아직 돌아오지 못한 9명이 돌아오길....

아직 상처에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어부들....

모두가 행복해지길 모항에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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