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4개월차....
지난 월/화에는 비때문인지 그냥 우울했다....그래서 심통을 부려댔다.
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바쁘게 다니다가 병이 난 것일까?
갑자기 밀려오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짜증남은 가장 소중한 사람을 힘들게 했다.
그래서 선택한 가출...
소심한 일탈이지만 몇시간의 일탈에 조금은 정신을 차리고 돌아왔다.
어째서 이런 짜증과 우울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주변사람을 힘들게 한것일까?
육아라는 가장 소중한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사회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나에 대한 불안함 때문인것 갔다.
무기력감... 난 세상에서 무엇을 하고있지?
존재감.... 집을 나서서 이런 고민을 토로하며 전화할 곳이 없다.
육아를 시작하면서 욕심이 커서였을까?
아니면 육아를 한다는 자기 정당화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일까?
새로운 날을 맞이하고...
새로운 한주를 시작하며 고민에 빠져본다....
거리를 지나오다 겨우네 언제나 그곳에 서있었을 가로수 한그루가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변한것이 있다.
봄을 맞으며 단정하게 가지치기를 한 것이다.
갑자기 가지치기를 한 이유가 지금 내가 행동해야 하는 이유와 연결된다.
너무 많은 가지들로 어디로 집중해야 할지 모르는 지금의 상황이...
나 스스로 납득 할 수 있을 정도의 정리와 가지치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선택과 집중.....
지금 하고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고민하던 나에게 꼭 필요한 말같다.
인생에서 가장큰 축복은 내가 신앙을 갖게 된것이다.
그로 인해서 인도를 가게되었고... 그 안에서 나는 사람 손정원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너무나도 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 중에서도 가장큰 축복 윤희와 가족이 되었다.
이젠 나에게 웃음을 만들어주는 은찬이까지 선물로 받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내가 충만치 않으면 흘려 보낼 수 없음을 인지한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
책임감만으로도 어깨가 내려 앉을 것 같지만.... 함께 버텨줄 사람이 있기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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