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3

ABC트레킹 - 1일차 페디에서 란두룩까지

ABC 트레킹 안나푸르나를 오른다는 설렘과 걱정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 준비해야 할 것들은 어찌나 많은지 두려운 마음에 주섬주섬 많이도 들고 왔다. 가방 무게는 삶의 무게라는데 나는 참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은가 보다. 불이학교 2기의 이번 평화여행은 참 바쁘게 다닌 것 같다. 늦어진 준비와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담고 싶은 욕심 때문일까? 27일 동안 인도와 네팔을 전부 아우르는 참 왁자지껄하고 박진감 넘치는 여행이 되었다. 이런 여행 속에서 이번 등반은 기대가 많다. 7일이라는 시간 동안 “빨리빨리”라는 단어보다는 “천천히 안전하게”라는 단어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만을 바라보고 이번 여행이 시작되었다면 너무나도 힘든 ABC트레킹이 되겠지만, 많은 것을 보며 천천히 가는 산행이 되었으..

[평화여행] 트레킹 후 시원한 사이다는 최고다!!!!

평화여행을 다녀온 아이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게 뭐야?'라고 물으면 하나같이 대답한다. 다람살라, 바라나시, 타파탈리 라고.. '그럼 제일 힘들었던건?' 당연히 '안나푸르나 트레킹'이라고 대답한다.무엇이 그리 힘들기에 ABC트레킹을 손에 꼽는걸까!!!ㅎㅎㅎ아름다운 풍광은 단지 비타민에 불과하다는 아이들.. ^^ 정서는 여행이 어땠을까? 고되고 고됐던 트레킹을 마치고 나야푸르로 내려와 손샘이 사 주신 시원한 사이다를 마시며 들었던 생각은 ‘아.. 드디어.. 끝. 났. 다!!’라는 생각. 그렇게 개운하고 기분 좋은 날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나 자신이 정말 자랑스러웠다. ‘그래.. 내가 바로 저 히말라야를 오른 여자야!’하고. 8일간의 트레킹은 힘들고 아쉽고, 그런 만큼 더 기억에 남고 그랬던 것 같다. ..

가족 여행하다 2016.05.19

네팔의 안나푸르나를 오른다는 것...한계와 만나는 시간

산을 오르는 많은 사람들의 숙원이 네팔의 안나푸르나를 등산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렇게 산을 오르는 사람을 너무나도 힘들게 하는 안나푸르나는 쉽게 자신을 허락하지 않는다.하지만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오른다면 오를 수 있다. 내가 해냈기 때문이다. 안나푸르나를 오르면서 포기하고 싶을때가 더 많았지만 오르고나니 속 시원하다!!! 다시? NO~!!! 트레킹하면 내 얘기가 빠질 순 없지! 트레킹은 내 한계를 직접적으로 맞닥뜨리는 시간이었다. 그건 정말 자괴감과 절망감....... ㅠㅠ 눈물겨운 시간이었다. 워낙에 체력이 약했던 내가 MBC를 갔다는 것 자체가 생각해보면 정말 엄청난 일인 것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고, 그만큼 도착했을 때 그 기분이란.그렇지만 나는 아쉽게도 그놈의 고산병 때문에..

가족 여행하다 201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