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가구되다

숲 이야기

행복한손군 2022. 1. 6. 00:56

숲 이야기

 

 

숲에서는 다양한 생물들이 출현하고 살아간다. 인간의 삶도 숲에서 시작되었고 숲에 의해서 풍요로워졌다. 그리고 숲이 우리에게 준 나무를 사용하면서 인류의 문명은 발전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19세기 프랑스 작가 사토브리앙은 문명 앞에 숲이 있고 문명 뒤에 사막이 있다고 우리에게 경고한다. 숲이 파괴되고 문명까지도 쇠퇴하게 된 것을 목도하며 숲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자신의 소리를 냈을 것이다.

 

동두천 자연휴양림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한일합방 직전 대한제국이 시행한 산림조사에서 우리나라 산에는 17m3/ha 정도의 산림자원만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가 끝난 1946년에는 9.0m3/ha로 더 황폐화되었고 6.25 전쟁을 거치면서 한국의 산이란 산은 온통 벌거숭이 민둥산들이 되어 버렸다. 전국의 산마다 시뻘건 속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던 것이다. 비만 오면 홍수가 났고,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와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 도저히 가망 없는 절망의 땅이었다.

 

 

대한늬우스 - 나무를 심자 - 사방사업

 

 

 

우리나라의 사막화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나무를 사용하면서 황폐해졌다. 온돌이라는 난방을 채택한 가옥 구조에서 난방을 위해 땔감은 필수적이었고,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도 땔감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전쟁 후 헐벗은 민둥산을 사방사업 5개년 계획을 수립 원조받은 밀가루를 지급해가며 식목에 나섰지만 효과를 볼 수 없었다. 마땅히 해 먹고 살 일 없는 상황에서 화전과 도벌 나무장수들까지 성행하며 여전히 나무를 땔감으로 쓰고 있는 현실에서는 식목이 벌목을 따라잡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대하늬우스 - 나무를 심자

 

 

 

이러한 상황은 1960년대 산림녹화운동을 시작 도벌, 밀수, 마약, 깡패를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철퇴를 내리기 시작했다. 산에서 나무를 벨 경우 엄벌에 처한다는 방침을 옮긴 것이다. 이와 함께 화전민들을 도시로 이주시키고 주택과 부엌 아궁이 개량 작업을 통해 석탄을 활용한 연료로 연탄을 보급하면서 산림녹화사업은 조금씩 개선을 이루어 나간다. 이후 60여 년간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 산림복구를 동시에 이룬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행복한 손은찬 손은우

 

 

 

산림이란?

FAO2005년 세계 산림자원 평가에서 키가 5m 이상인 나무가 10% 이상 덮고 있는 면적이 0.5ha 이상인 땅을 산림으로 정의하였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1) 집단적으로 자라고 있는 입목/죽과 그 토지

2) 집단적으로 자라고 있던 입목/죽이 일시적으로 없어지게 된 토지

3) 입목,죽을 집단적으로 키우는 데에 사용하게 된 토지

4) 산림의 경영 및 관리를 위하여 설치한 도로